[앵커]
미성년자를 꾀어 성매매를 한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을 피해 차를 타고 도주했던 이 남성, 잡고보니 이미 다른 성매매 혐의로 수배 중인 상태였습니다.
송진섭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새벽녁 한 여성이 혼자 골목길을 지나가고, 여성이 지나간 사거리에 흰색 승용차가 멈춰섭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어딘가로 전화를 걸고, 잠시 뒤 여성을 태운 차량이 골목길을 배회합니다.
인적이 없는 으슥한 골목길로 자리를 옮긴 차량은 15분 가까이 그대로 머뭅니다.
성매매가 벌어진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어제 새벽 3시 쯤.
인근을 수색하던 경찰이 수상한 차량에 접근했고, 조수석 문을 두드리며 내리라고 요구하는 사이 남성은 여성을 태운 채
그대로 달아납니다.
쫓아오는 경찰을 피해 후진하다 전봇대까지 들이받은 차량은 빠른 속도로 골목길을 내달립니다.
달아난 남성은 약 3km를 경찰에 쫓기다 이곳 금화터널 앞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차량 안에서 성매매를 벌이다 경찰에 적발되자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여성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확인됐고, 남성은 이미 다른 성매매 혐의로 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입건하고, 여성은 귀가조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김래범
영상취재: 이태희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